2월 8일,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9개의 타이완 해협 양안 교류기지 설립 승인을 발표했다. 그중 선전시는 광둥성 선전시 난산(南山) 톈허우(天后)박물관과 광둥성 선전시 중산(中山)공원 야구장 2개의 해협 양안 교류기지 설립 승인을 받았다. 선전시가 국가급 타이완 해협 양안 교류기지를 신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7년 설립된 선전시 난산 톈허우박물관은 중국 연해 지역에서 가장 큰 톈허우종묘이다. 톈허우박물관 특유의 명나라 정부 제해(祭海, 바다에 제사를 지냄) 의식인 ‘츠사(辞沙)’는 중국 현존 최대 규모와 최고 등급의 공식 제해 의식이다. 난산 톈허우박물관는 수만 명의 타이완 단체와 개인을 맞이하고 타이완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타이완 해협 양안 간의 마주(妈祖, 중국 남방 연해 및 남양 일대에서 신봉하는 여신) 문화 교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2017년 ‘타이완 해협 양안 학생 야구 리그 결승전’이 선전시에 공식적으로 정착된 이후, 중산 공원 야구경기장은 세 차례 양안 학생 야구 리그 결승전을 치렀으며 그간 타이완 해협 양안에서 온 총 116개의 학생 야구팀, 약 3,000명의 선수, 코치와 심판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산공원 야구경기장은 제13회 중국 대학생 야구 및 소프트볼 리그 결승전, 제10회 아시아 U15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 등 많은 대규모 야구 경기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타이완 해협 양안 야구계에 널리 알려졌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타이완사무판공실과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에서는 산둥(山东)성, 후베이(湖北)성, 푸젠(福建)성 등 24개 성(省)·구(区)·시(市)에 91개의 해협 양안 교류기지 설립을 승인했다.